'동남아의 스위스🌴' 사파(SAPA) 여행자를 위한 기차여행 꿀팁(내돈내산 솔직후기)

동남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사파(SAPA)는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그래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죠. 필자도 사파를 여행하면서 '이래서 사파를 여행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입니다. 사파여행자들을 위한 꿀팁을 전달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사파(SAPA) 여행하기    

사파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요.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도 있고 하노이 역에서 라오까이 역으로 가는 기차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호치민에서 무이네까지 슬리핑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꽤 불편했던 경험 때문에 이번 사파여행은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이 내용을 글로 보기 전에 영상으로 보면 훨씬 쉽게 이해돼요.
📹 아래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면 다르게 보일 겁니다!

👉 영상으로 사파 기차여행 확인하기

 

 

▶ 하노이  ➡️  사파 기차여행

• 티켓 구입 방법

사파의 시내는 평균 해발고도 1,500m 높이에 위치한 베트남의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계단식 논뷰를 감상할 수 있는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사파까지 가는 기차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베트남 철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기.

다음의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보통 420.000동 (한화 약 21,000원) 

https://dsvn.vn/#/  (단,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 시내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용을 내고 그랩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Tổng công ty đường sắt Việt Nam - Bán vé tàu trực tuyến

 

 

둘째, 클룩을 통한 티켓 구입하기

대표적인 여행어플 클룩을 통해서 기차표를 구입할 수 있다. 베트남 철도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비용에 비해 꽤 많은 구입비용(한화 약 50,000원)을 내야 하지만, 야간에 출발하는 베트남 기차를 정확하게 찾아 맞게 타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

지만, 클룩은 직원들이 1:1로 티켓을 소유한 승객들을 정확히 좌석 위치까지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꽤 편안하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따로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의 예약한 호텔까지 그랩을 잡지 않아도 셔틀버스를 운영해서 편하게 사파 호텔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사파의 풍경

 

• 클룩을 통해 예매했을 때의 장점

1) 친절한 직원

필자가 클룩으로 예매한 기차 회사는 빅사파 트레인(VIC SAPA TRAIN)이라는 곳이었는데, 일단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하노이 기차역은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이 많아서 큰 짐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힘든 역인데, 직원들이 기차까지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짐까지 들어줘서 매우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2) 무료 제공되는 물건들 

 

8시간 동안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보통은 4인용 VIP 침대칸을 예약하게 되는데, 안내를 받아 기차칸에 도착하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무료로 제공되는 물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보입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침대칸에 놓여 있는 물건들은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물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나나 1개
• 물 500ml
• 일회용 빗
• 오레오 과자 1봉
• 1회용 칫솔과 치약
• 무료 와이파이 비밀 번호 제공

 

3) 쾌적한 열차 컨디션

무엇보다도 열차가 매우 쾌적했습니다. 외부의 모습은 비록 오래된 열차 같은 느낌이 났지만, 내부는 나무 인테리어로 반짝반짝 거려 깨끗했고 세면대와 화장실 모두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도 전에 베트남 종단 열차를 이용했을 때와 달리 꽤 두꺼운 매트리스라 푹신하고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식사시간에 음식 카트가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노이  ➡️  사파 기차여행 솔직후기 단점

직원들의 친절함부터 기차의 쾌적함, 열차도 정확한 시간에 출발했으며 모든 것이 좋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베트남 종단 통일 열차를 탑승했기에 그 단점이 더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차가 매우 흔들림
  • 생각보다 흔들림이 심해서 잠들기가 조금 어려울 정도였다. 흔들림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멀미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밤새 흔들려 잠을 설쳤기 때문에 다음날 여행 스케줄이 매우 피곤하게 느껴졌다. 
  • 2층은 흔들림이 더 심하기 때문에 절대 2층은 탑승하지 않기를 권한다. 

 

•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 호텔 셔틀버스
  • 라오까이 역에 도착 후, 역 앞에 빅사파 트레인의 부스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차로 인계되는데 그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진다. 
  • 필자가 여행한 시기가 매우 여행자들이 많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셔틀버스가 짐과 사람들로 여유공간 없이 가득찬다. 
  • 꾸불꾸불한 길을 1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가득찬 셔틀버스가 꽤 힘들게 느껴진다.
  • 셔틀버스가 예약자의 호텔까지 픽업을 해줘야 하나, 시내 중심부에 내려 놓고 돌아가버린 경우가 발생함.(거기서부터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 하노이 ➡️ 사파 기차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하기

 

 

글을 마치며

베트남 사파는 여행을 마친 지금도 눈에 선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자랑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무 유명해져서 관광지로 전락한 사파를 안타까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눈에는 사파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보였다. 물론 그들이 기억하는 자연 그대로의 사파와는 조금 달라졌을지라도 사파는 꼭 한번 가볼만한 여행지임은 분명하다.